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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빵계의 에르메스, 화이트리에 식빵 맛집

fortunecooky 2024. 12. 12.

식빵 유목민들은 어떤 식빵이 제일 맛있으셨던가요? 

사실 저는 맨 식빵보다는 밤식빵이나 단호박, 말차식빵등  약간의 부재료가 들어간 식빵을 더 좋아하긴 하는데요. 얼마 전 식빵계의 끝판왕! 식빵계의 에르메스라는 라고 불리는 빵이 있다고 하는 걸 처음 알게 되었답니다

 

뭐지? 고작 식빵인데 무슨 에르메스라니 얼마나 맛있길래 다들 그렇게 난리냐고 하는 호기심이 일어 부산에 화이트리에 식빵이 입점되었는지 찾아보았습니다.

 

부산에는 총 7개의 지점이 있는데 동래지점이 집에서도 가까워서 화이트리에 생식빵을 구매하러 가보았답니다.

 

 

영업시간 및 웨이팅시간

지점마다 오픈시간은 약간씩 차이가 있으니 미리 확인해 보시고 시간 맞추어 가시는 걸 추천드려요.동래점은 따로 주차장이 없어 미리 전화로 포장주문 후 매장 앞에서 잠깐 대기해서 픽업하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가게 외관은 화이트리에라고 하얀 간판으로 표기되어 있고 매장 내는 굉장히 협소한 편이었어요. 

작은 테이블이 2개 정도밖에 없어서 드시는 것보다는 대부분 테이크아웃을 해가시더라고요.

화이트리에식빵-가게외관-간판-하얀색화이트리에식빵-가게내부-화이트리에간판-포스터

 

 

저는 평일 오전 10시가량 아침 일찍 갔었는데 다행히 대기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답니다. 제가 빵을 계산하고 나가는 차에는 뒤에 2분이 더 기다리시더라고요. 역시 유명한 빵집은 맛나봐요.

매장위치 부산 동래구 충렬대로 107번길 104 1층,미남역 3,4호선 14번 출구에서 612m
전화번호 051-711-3088
영업시간 매일 오전 9시30분-21:00
빵가격 FULL SIZE: 11,000원 HALF SIZE: 6,000원
기타사항 주차장없음.배달가능,예약가능,포장가능,모든빵 판매시 조기마감

 

메뉴구성 및 종류

메뉴구성은 굉장히 심플했어요. 식빵 맛집답게 오직 식빵하나만 판매하는 집이었답니다. 그것도 오직 생식빵 한 종류만 팔고 있었어요. FULL SIZE로 할지 HALF SIZE로 할지만 선택해 주면 돼요.

그리고 제가 갔을 때는 한 겹 씩 뜯어먹는 플뢰르 식빵이 새로 생겼는데(13,000원) 오후에 나오는 관계로 실제로 구매하지는 않았답니다.

화이트리에식빵-가게내부-플뢰르식빵-포스터-벽면화이트리에식빵-메뉴판-풀사이즈-하프사이즈-시간이 지날수록 먹는방법

 

커피메뉴도 판매를 시작했는데요. 식빵사면서 같이 테이크아웃해도 괜찮을 것 같더라고요. 

식빵 두께는 말을 하면 원하는 두께로 잘라준답니다. 두께에 따라 식감이 매우 다르다고 하네요.

1.2cm는 어린이가 먹기 좋은 크기이고 1.5cm는 간단한 재료를 곁들여 먹기 좋은 두께, 2cm는 빵 본연의 맛과 식감을 즐기기 좋은 두께(강추), 3cm는 겉만 살짝 구워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먹을 수 있게 프렌치토스트에 좋은 두께하고 하네요. 

 

저는 쨈과 곁들여 식빵 본연의 맛으로 먹기 위해  2cm 두께로 커팅을 요청했답니다.

화이트리에식빵-커피오픈실시-입간판화이트리에식빵-두께별 사이트선택-메뉴판

 

오전에 갓 구운 따끈한 식빵을 눈앞에서 바로 원하는 두께로 커팅을 해주시더라고요.

다양한 잼들과 생크림도 판매하고 있었고요. 시그니처 딸기버터 쨈을 꼭 사라고 하더라고요. 빵에 발라먹으면 저세상 맛이난 다나.

저는 쨈은 그다지 선호하는 편은 아니지만 일단 맛있다고 하니 시그니첨쨈을 같이 구매하였답니다.

직원-식빵써는기계-식빵모형쨈-시스니처딸기버터쨈-수제쨈리스트-쨈전시

 

개인적인 맛평가

식빵치고는 많이 비싼 편이긴 해요. 그래서 에르메스라는 별명이 붙었는지도 모르겠어요. 하얀 종이봉투에 담아서 갓 나온 식빵이라고 증기가 빠질 수 있도록 위에는 살짝 열어주셨거든요. 집으로 가는 길에 고소한 식빵냄새가 나서 빨리 먹고 싶은 마음에 한달음에 왔답니다

 

화이트리에식빵-풀사이즈식빵-딸기버터쨈화이트리에식빵-종이포장지

 

식빵 마지막장에는 저렇게 화이트리에 표기가 되어 있고요. 2cm 두께로 잘 선택한 것 같아요. 너무 얇지도 않고 너무 두껍지도 않아서 찢어먹기에 아주 그만이었습니다. 부드럽고 촉촉 담백한 게 아주 맛있네요.

 

식빵을 지인에게도 선물했는데 지인 어머님이 같이 드시고는 좋은 밀가루를 쓰는지 다음날 속이 불편하지 않고 편했다고 하시고 어디에서 살 수 있는지 또 물어보셨다고 하니 어머님 입맛에도 매우 맞으셨다는 거겠죠? 

 

그리고 결정적인 킬포는 딸기버터 쨈이었습니다. 이거 안 샀으면 큰일 날뻔했어요. 물론 그냥 먹어도 맛있긴 하지만

딸기버터에 발라먹었을 때 진짜 맛이 두배로 업그레이드되는 느낌적인 느낌이랄까요.

 

저희 집에 식빵킬러분께서 와 이거 뭐야 엄마? 식빵 너무 맛있는데? 무슨 식빵이야. 진짜 맛있는 데를 몇 번이나 이야기한 줄 몰라요. 딸아이는 공지식빵 먹을 때는 이렇게 까지 격한 반응을 하지는 않았던 거 같은데 화이트리에 식빵이 본인 입맛에 딱 맞았나 봅니다 

화이트리에식빵-식빵단면 모양-접시화이트리에식빵-식빵한조각-단면-접시위에-손으로잡고

 

 

지극히 개인적인 평가인데 최근에 먹은 식빵 중에서는 기장에 파는 공지식빵을 먹고선 세상에 이런 식빵이 존재하다니 이건 인생식빵이야 이러면서 막 감탄을 하고 먹었거든요. 맨 식빵에 라꽁비에뜨 버터만 딱 바르고 식빵을 뜯어먹었을 때 그 부드러운 맛을 잊을 수가 없어서 인생식빵이라고 생각했었는데 화이트리에 식빵을 먹으니 아니 이것도 너무 맛있잖아요 

 

결론은 둘 다 비슷하게 맛있어서 저는 여기서 우열을 가릴 수는 없었습니다.(공지식빵 먹은 지가 오래돼서 맛있었다는 기억밖에 안 남아서 비교 자체가 불가했네요)

 

다음번에는 기장의 공지식빵이랑 비교해서 포스팅해 볼까 해요. 부산에도 지점이 7군데나 있으니 가까운 지점 이용해 보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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