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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동 로컬맛집 서울왕돈까스 웨이팅후기

fortunecooky 2024. 12. 12.

부산에서 돈가스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 번쯤 들어보셨을까요? SNS 보다가 연산동에 위치한 서울왕돈까스가 맛있다고 웨이팅 맛집이라고 우연히 보게되어 오늘 점심은 돈가스를 먹기로 했어요. 

 

돈까스는 바삭하고 두꺼운 고기 질감인 일본식 돈가스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옛날 돈가스 스타일인 경양식 돈가스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서울 왕돈가스는 옛날 경양식 스타일의 돈가스랍니다. 혹시 990 돈가스라고 아시나요? 추억의 돈가스이긴 한데 알고 있다면 옛날사람 인정입니다. 딱 그때 돈가스 느낌이라면 확 와닿을 수도 있겠네요.

위치 및 영업시간

위치는 부산교대역에서 내려서 좀 걸어오셔야 됩니다. 주차장은 따로 없는데 가게앞에 차를 잠시 대고 많이 드시긴 하더라고요. 편하게 드시려면 가까운 유료주차장에 대시고 식사하시면 될 것 같아요.

위치정보 교대역 11번출구 도보5분이내
영업시간 11:00-15:00(홀주문) 마지막주문 오후 3시,배민1과 쿠팡이츠 주문가능 
주차장 주차장은 따로 없고,가게앞 자리비었으면 주차는 가능함.
유료주차장은 연산동 벼룩시장 주차장이용(부산 연제구 거제대로 286)1시간 1,000원
휴무일 매주 일요일 휴무

 

저는 12시 5분전에 도착했는데 벌써 웨이팅 줄이 있습니다. 여기는 SNS를 보고 온 젊은 사람들만 오는 게 아니고 나이 드신 동네 어르신분들도 많이 오시더라고요. 동네 사람이 찾는 맛집이 찐 맛집 아니겠어요? 기대감을 잔뜩 품고 대기열에 저도 서봅니다. 한 15- 20분 정도 기다린 후에 입장할 수 있었던 거 같네요. 톤쇼우의 극악 웨이팅도 맛본 저는 이 정도쯤이야 기다릴만했습니다.

서울왕돈까스-간판-대기줄-앉아있는 사람-서있는 사람-기다리는 사람들가게내부-사람들-식사중

 

홀영업시간이 4시간 밖에 되지 않아요. 그래서 웨이팅이 더 많은 것 같네요. 첫 주문은 오전 11시이고 오후 3시까지 받아요.

대신에 배민 1이랑 쿠팡이츠로 배송이 되네요. 편하게 집에서 시켜 먹을 수 있으니 근처사시는 분들은 웨이팅 없이 드시기에 너무 좋을 것 같아요.

 

돈가스 메뉴 및 가격

직원분이 인원수 확인하고 맞춰서 홀에 들어오라고 합니다. 홀테이블에는 주문포스기가 별도로 설치되어 있어서 담고 계산을 하면 됩니다.

원래 가격은 천 원이 더 쌌다고 하던데 2024년부터 인상이 되었다고 하네요. 기본돈가스가 2장으로 양이 많다고 들었지만 일단 기본을 맛보는 게 정석이니 소스 듬뿍 돈가스(기본)와 소스 따로 돈가스(기본)를 시켜봤어요.

돈까스메뉴-포스기-메뉴담기선택-결제가능

 

치즈돈가스도 좋아하는데 1시 30분 이후부터 주문이 가능하네요. 아마 치즈 녹이는 시간이 더 걸려서 그런 것 같아요. 아쉽지만 치즈돈가스는 다음을 기약해야겠어요. 

 

제일 먼저 나오는 양송이수프예요. 와~요거 먹은 지가 꽤 오래되었는데 정말 추억 돋는 맛이에요. 어렸을 때 엄마가 집에서 돈가스 튀겨주시면 한 번씩 해주시던 오뚝이 양송이 수프맛 딱 그 맛입니다. 식전 입맛 돋우기로는 가볍고 손색이 없었어요. 

서울왕돈까스-스프-그릇-후추

 

드디어 돈가스를 실물 영접했어요. 소스듬뿍 돈까스는 말그대로 소스가 굉장히 촉촉하게 끼얹어져 있었고 소스따로 돈까사는 별도의 돈까스 소스를 주시네요. 돈가스 외에 테이블에는 매운 소스가 따로 있어서 좀 느끼하다 싶을 때는 매운 소스랑도 찍어보니 느끼함도 잡아주고 맵싹 하니 괜찮네요.

접시-돈까스-버섯-야채샐러드-콘옥수수-피클-소스듬북돈까스접시-돈까스-버섯-야채샐러드-콘옥수수-피클-소스따로돈까스

 

소스 보이시나요? 돈가스가 촉촉한 소스에 푹 담겨져서 고기가 굉장히 부드러웠어요. 옛날 경양식 돈까스치곤 두께도 꽤 두툼했어요. 절대 종이장처럼 얇은 돈까스가 아니더라고요. 고기 잡내도 나지 않고 한입 베어 물면 부드러운 고기라 잘 들어가네요.  

돈까스-소스듬뿍-단면

 

 

웨이팅 후기 및 맛총평

아무래도 홀주문은 4시간 밖에 안 하니 보니 점심시간인 12시에 맞춰가면 웨이팅이 길긴 해요. 저는 12시쯤 도착해서 20분 정도 웨이팅하고 먹은 것 같아요. 홀 좌석도 그렇게 많진 않다 보니 점심시간에는 더 웨이팅이 긴 것 같습니다.

 

별건 없지만 볶아서 곁들인 버섯볶음도 가니쉬랑 잘 어울렸고 고기가 여자분들이 혼자 먹기에는 꽤 많은 양이긴 했습니다.

양적은 여자분들이면 꼭 소자를 시키시는 걸 추천드려요. 저는 쿠팡이츠에서도 시켜 먹었지만 양이 많아서 남은 돈가스는 저녁에 따로 먹었습니다. 식어도 맛은 좋더라고요

 

한번 먹어보고 맛있어서 쿠팡이츠로 배달을 시켜봤네요. 양도 동일하고 깍두기도 담아주시고 편하게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전 다음부터는 황금 같은 점심때는 웨이팅 안 하고 배달시켜 먹을 것 같아요. 물론 직접 가서 먹는 게 따뜻하고 더 맛있긴 한데 직장인들에겐 점심시간이 너무 소중하니깐요. 

서울왕돈까스-쿠팡이츠배달-배달용기-깍두기-버섯-야채-밥-돈까스-스프

 

마지막으로 재방문 의사가 있느냐?라고 물으신다면 저는 웨이팅까지 해서 먹을 만큼의 특별한 돈가스의 맛은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굉장히 익숙하고 평범한 돈가스 맛이거든요. 하지만 경양식 돈가스가 먹고 싶을 때는 계속 생각나는 맛이었어요.

고기가 느끼하지 않았고 소스도 풍족하고 어디 하나 빠지지 않는 맛이라서 그런 것 같아요.

 

일본식 돈가스와 경양식 돈가스 중 어느 걸 더 좋아하냐면 각각의 고유 맛이 달라서 둘 다 좋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더 좋아하는 걸 뽑으라고 한다면 저는 일식스타일의 두툼한 돈가스를 더 좋아하긴 하는 편이긴 하니 참고해 주세요.

 

근데 근처 산다고 하면 다른 돈가스집 안 시키고 여기 시킬 것 같긴 합니다. 쿠팡이츠로 웨이팅 없이 편하게 드셔보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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